인스타 날씨가 쌀쌀해지면 드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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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울바른대구점 댓글 0건 조회 270회 작성일 24-01-05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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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어머니는 경북도청 공무원이셨다가 결혼하고 전업주부였고 그러다 제가 다섯살때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미용사가 되셨습니다.


그리고 제가 국민학교 1학년때부터 봉덕동에서 작은 미용실을 하셨는데 한두달에 한번씩 일요일에 근처에 있는 에덴원이나 애망원에 애들 머리를 잘라주는 봉사를 제법 오래 다니셨습니다. 


저도 몇번 따라간 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솔직히 별 감흥이 없었는데 나이가 들고 이제와서 돌이켜보니 우리 어머니 참 마음이 따듯한 사람이구나 싶은 마음이 따듯한 사람이구나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날씨가 쌀쌀해지면 유난히 그런 마음들이 더 드는것 같아요.


아침에 애들 등원시킬때 잘크톤 젤리 하나씩 들고 먹이면서 나가는데 문득 혹시 기관에 있는 아이들도 이런거 먹으려나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네이버에 검색을 해보니 저희집 가장 가까운, 가끔 장보러 가는 홈플 뒤에 작은 고아원이 하나 있더라구요. 연락을 드리고 혹시 애들이 몇살부터 몇명이나 있는지, 혹시 이런거 잘 먹는지 여쭤보니 애들 정말 좋아한다며 돌 갓지난 아이들부터 고등학생까지 29명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 길로 곧장 약국에 가서 잘크톤 50통 주문하고 애들 상비약으로 소화제, 감기약, 해열제, 연고, 밴드 등등 약들로 가득 샀습니다.


오늘 오전 진료 없는 시간에 아내와 함께 후딱 배달하고 왔습니다. 그리고 혹시나 덧니가 심한 중고등학생이 있으면 교정치료도 해줄 수 있다고 명함도 전달하고 왔구요.


오른손이 한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 했지만 이런마음들이 전해지면 다른분들도 비슷한 마음이 전달되어 조금은 더 따듯한 세상이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올립니다.


날씨는 춥지만 마음은 따뜻하게 지내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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